후기) 우마무스메 : 제1회 인챈트 오픈 레이스

프롤로그

클구리 복귀(없음)

사지타리우스 무관

카프리콘 무관

아쿠아리우스 무관

피스케스 무관

아리스 무관(확정)

 

무과금의 무관 트레이너.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목표는 예약 특전

 

준비 과정

23년 7월 19일 피스케스 무관은 당연한 결과였지만 처음으로 B결은 가봐서 기분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아리스배 인자작을 시작하기 전 스트리머 방송 시청 중에 인챈트 배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뉴트랙 이후로 무과금이 뒤에서 찌를 경우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 하지만 금딱 스킬의 획득은 분명한 과금의 영역이다.

스탯 차이는 크지 않더라도 달고 들어오는 유효 스킬 개수의 차이는 어쩔 수 없다.

과금은 둘째치고 그동안 계속해서 게임을 해오며 쌓아왔을 인자들도 클구리 픽업 때 복귀한 나에게는 굉장히 큰 차이이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SSR 카드 제한이다.

육성 시 보유한 SSR 1장과 친구 렌탈로 SSR 1장으로 최대 2장의 SSR 서포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경기장은 다음 챔미인 아리스배와 같은 조건의 마장이다.

부모말과 조부모말에는 서포트 카드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인자작은 챔미와 공용으로 쓰면 될 것 같았다.

대회 주자를 완성시키고 이후 챔미 주자만 새로 깎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무관 트레이너의 판단.

 

현실은 챔미용 주자는 무슨 그냥 대회에 나간 주자들로 챔미까지 나갔다.

 

인자 계획

'무과금' 무관 트레이너이기 때문에 말풀 역시 황무지.

 

클구리가 없으니 독점력을 활용한 1클 2독은 불가능하다.

선입은 카나볼릭 메지로 라이언, 독점력 선입 그래스 원더, 선입 아그네스 디지털이 있지만 활용하기 어렵다.

 

도베르가 없기 때문에 카나볼릭은 라이언으로 나가야 하는데 선입 작전은 솔직히 클구리에게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독점력 선입 그래스 원더는 도주를 견제해서 클구리와 함께 2번 주자로 활용하는 작전인데 1번 주자로 활용하는 것은 무리.

선입 아그네스 디지털은 우마무스메 마니아 때문에 생각은 해봤지만 2도 1선입 / 1도 1선 1추... 맛이 없다.

 

그래서 1대도 2도주 또는 3도주 중에서 하나의 작전을 생각해야 했다.

2독점 1클구리까지는 어떻게든 버티고 1대도 2도주로 클구리를 막아보자!

지금까지 도주 주자를 위한 인자작도 어느정도 했으니까 되겠지!

 

초코봉이야 당연한 선택.

수루젠 없음, 세이운 없음, 키타산 없음

1대도 2도주인데 도주 주자가 없어서 어디까지 생각했냐면 마야노 탑건을 주자로 내보낼 생각을 했다.

 

대도주 스즈카를 생각해 봤는데 아쿠아리우스배에서 출주 했는데 오히려 도주를 갉아먹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SSR 서포터 제한이 있는 만큼 아오하루에서 대도주를 깎는건 스탯 차이가 너무 많이 날 것 같았다.

3도주로 결정하고 초코봉, 다이와 스칼렛 그리고 마지막 주자는 탑건과 팔콘 중 고민하다가 낭만 있게 팔콘으로 결정했다.

 

스킬 조합

일단 SSR 중 한 장은 양호한 경기장의 귀신을 무조건 붙이고 레이스 보너스를 위해서 나리타 탑로드는 고정적으로 들어갔다.

호선보다는 양오니가 조금 더 좋은 밸류라는 의견이 많아서 레이스 보너스 5%의 키타산은 육성도 어렵게 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마장 특성상 종반 보다는 중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SSR 엘 콘도르 파사를 활용해서 킬러 튠을 달아주기로 결정했다.

다이와 스칼렛의 경우 킬러 튠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지능 서포터 겸 논스톱 걸을 부여하기 위해 SSR 유키노 비진을 렌탈했다.

세이운 스카이를 무조건 렌탈했기 때문에 앵글링x스키밍은 달아주었다.

 

대회 끝나고 나서 본선에 진출한 트레이너들의 말들을 구경하는데 도주마에게 선수필승을 붙이는 경우들이 많이 보였다.

도주는 역시 중반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초반을 끄집어내서 앞으로 쏘는 게 더 중요했던 것일까?

SS를 위해서 파워와 스태미나에 너무 비중을 둔 것 같은 느낌이다.

선수 필승의 밸류가 확실히 더 높았던 것 같다.

 

1번 주자 : 스마트 팔콘

스킬 : 양호한 경기장의 귀신 + 킬러 튠 + 주목받는 댄서 + 샛별

 

잔디 인자 9개로 이루어진 세이운을 렌탈했더니 다른 것들이 엉망진창이었다.

최고점을 뽑기 위해서 단거리 인자를 찾아서 단중마를 계획했지만 첫 시작이었던 초코봉을 깎을 때 꺾여 버렸다.

마중장으로 육성하면서 무조건 국화상이나 중거리 경기에서 시계를 다 써버리고 2착해버리니까 멘탈이 무너져버렸다.

중간에 이벤트로 시계가 보급되었지만 그래도 200개에서 50개가 되어버린 시계는 너무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팔콘을 깎을 때는 그냥 단거리 인자를 포기하고 마중잔더 레이스 플랜으로 육성했다.

다행히 3명의 주자 모두 스피드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1스 2파 3지 / 1스 3근 2지 육성이 가능했다.

 

그러고 보니 팔콘에게 초코봉 스킬을 넣어주지 못했다.

물고 늘어지기 말고 카카오를 생각했어야 했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

하지만 잔디 인자 10개 넣기 위해서 청인자가 엉망진창이었는데 그래도 무탈하게 잘 육성한 것 같다.

육성 당시에도 이것이 나의 고점이다! 하면서 좋아했는데 현실은 UG 깎아온 괴물들이 더 많았다.

 

2번 주자 : 다이와 스칼렛

스킬 : 양호한 경기장의 귀신 + 킬러튠 + 논스톱 걸 + 샛별

그냥 무난한 다이와 스칼렛

 

중거리 S가 붙자마자 SS 뜨면 그냥 주자로 써야겠다고 생각했던 아이.

학사모가 나왔는데 레이스 포인트가 없어서 구매 못하고 좌절했기 때문에 마음이 꺾여버렸던 걸로 기억한다.

시니어 여름 합숙 때 3근 우트가 2번 떠서 최고점! 하면서 흥분했었는데 그냥 여기까지 하자 하고 접은 기억이 떠오른다.

 

필요한 스킬들은 다 찍어 줬다는 느낌

위험 회피는 항상 후회하지만 최후의 최후에 찍어준 스킬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하면서 마무리했다.

 

3번 주자 : 미호노 부르봉

스킬 : 양호한 경기장의 귀신 + 킬러 튠 + 샛별 + 탈출술

룸메치에서도 몇 번 이겼기 때문에, 대회 전 챔미 첫날 나에게 3승을 쥐어주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나를 본선으로 보내줄 초코봉!

 

물론 스피드보다 파워가 높게 찍혔다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육성했던 초코봉 중에서는 베스트였다.

인자+주자용으로 처음 초코봉을 육성하고 다이와 스칼렛, 스마트 팔콘을 모두 육성한 후에 다시 깎은 초코봉.

1스 2파 3지라고 생각하기엔 스태미나와 근성이 잘 붙어서 기분 좋게 육성했던 기억이 난다.

 

적절하게 스킬도 잘 붙었고 특히 장끝과 꼬올이 앞선 육성에서는 붙지 않았는데 여기서 붙어 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중거리 S가 아닌 게 아쉽지만 확실히 룸메치에서도 UG 상대로도 몇 번 이기는 것을 보면서 만족했다.

물론 무과금 무관의 하남자답게 겁쟁이들의 시간대에 챔미를 시작했지만 그래도 3승을 쥐어주어서 A 라운드로 보내버린 녀석...

 

예선 당일

B조에 편성되어 내가 룸메치를 만들게 되었기 때문에 룸메치를 만드는 연습을 몇 번 해봤었다.

대회 점검용 룸메치를 만들어봤지만 늦은 시간대라서 그런가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23년 8월 12일 243강이 시작되었다.

앞서 A조가 진행되는 동안 하필이면 LCK T1 vs 젠지 승자조 경기가 있어서 두배로 긴장되었다.

1세트가 마무리할 때쯤 되어서 디스코드에 접속, 대회 진행이 안내되었고 출석체크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같은 대진표의 상대 트레이너들의 주자들이 공개되었다.

 

2 독점력 1클구리...

 

그럼 그렇지!

2도주 1클구리는 무슨 당연히 도주 밭이 될텐데 2독점 1클구리는 충분히 예상했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3도주 드가...

 

자?

 

어?

 

 

에필로그

이게 말이 됨?

3도주인데 하필 2독 1클이 2명? 4독 2클이라고?

243강에서 이게 말이 됨?

 

주자 보는 순간 대회 탈주 마려웠지만 룸메치를 만들어야 했다.

결과를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해야 했다.

 

결과는 독점력 선입 그래스 원더의 1착

2착과 3착은 클구리...

4착의 초코봉...

독점력이 없었다면 1착 할 수 있었을까?

있었을까!!!!

 

후기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준비 기간도 즐겁게 준비했다.

이번 아리스배와 피스케스배 사이 간격이 꽤 길었기 때문에 육성 기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챔미와 대회 주자를 동시에 육성하는 것은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트레이너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다음 대회는 본선 경기에 대한 관심이나 반응에 따라서 또 열릴 수도 있다.

중계하는 말악귀 두 명이 인챈트 소속 크리에이터이기도 하고 한섭 1주년 이벤트에서도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가능할지도?

 

아무튼 다음 대회는 준비 기간을 짧게 가져가고 대회도 다음 챔미가 아닌 이전 챔미 기준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다음 챔미를 기준으로 하면 동시 육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

인자풀, 5육성, 육성 시간 투자 등의 유리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1,2 육성으로 가볍게 육성하여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육성 시간이 짧더라도 인자작은 필요 없고 오히려 애정픽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가벼운 대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243강 세 개의 조로 나눈 다음 3판 2선으로 조별 예선을 진행하기엔 아무리 룸메치가 빠르고 짧게 진행되더라도 일정 투자가 필요하다.

다양한 게임의 대회나 오프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를 확신할 수 없으니까.

3도주가 4독 2클을 만나서 3판을 한다고 이길 수 있을까? 챔미 예선 5연패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단판이 깔끔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무관 따리라서 그런가 패배 의식을 깔고 가서 그런가 솔직히 챔미에서 뛰는 것을 보는 맛은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본선도 솔직히 수초클이 뛰는 것만 볼 것으로 예상되어서 경기 보는 맛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전 챔미 기준으로 애정픽이나 스마트 팔콘과 같은 독특한 픽도 볼 수 있는 대회가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해설진들의 텐션과 1주년 기념 경기 예측 이벤트때와 같이 5%의 스페셜 위크가 1착을 하는 대반전이 아니면 슴슴할지도 모르겠다.

 

이번 대회의 핵심 룰이었던 SSR 서포터 제한 룰은 대회의 개최 취지를 잘 보여주는 룰이었다.

나와 같은 무관의 황제이자 무과금 하남자 트레이너도 대회에 나가보자라고 결심하게 한 룰이었으니까.

물론 이러한 제한에도 UG 주자를 내세운 트레이너도 있었지만 본선 진출 결과를 보면 높은 스탯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대회가 개최된다면 SSR 서포터 제한 룰은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게임 대회 참가가 처음이었지만 디스코드를 활용한 대회 진행 방식 또한 신기한 경험이라서 즐겁게 참여하고 마무리했다.

4독 2클에게 저격 맞은 게 즐?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