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챔피언스 미팅 : 2회차 스콜피오배 후기

프롤로그

 

뭐요.

B결 2착 처음 봄?

 

나도 처음 봄 ㅋㅋㅋ

 

 

준비 과정

 

보유 주자

비참한 말풀.

풀이 없으니 흙이라도 퍼 먹고 있긴 한데...

그랜마 폭사하면 진짜 접는 거야.

 

결직단 + 쾌진격의 선행 vs 추구리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그대로 적용되었다.

문제는 보유 주자 중 쓸만한 선행말은 오구리 캡, 니시노, 엘 콘, 타키온 정도.

오구리는 일단 쾌진격을 달지 못함.

니시노는 고유기가 무효인 마장에 결직 원툴.

엘 콘과 타키온은 티어 픽이 아님.

 

그래서 선행은 포기하고 스리 세븐과 하굣길을 달아준다는 일념하에 추입을 깎기 시작했다.

대상 주자는 골드 쉽, 아그네스 디지털, 사토노 다이아몬드.

 

 

스킬 구성

 

일단 하굣길의 상위인 하교 스페를 들고 있는 골드 쉽은 논걸을 달아주기가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추입 개조를 해야 하는 두 녀석이었는데 추입인자와 스리 세븐을 달고 있는 인자를 랜탈할 수 없었다.

그래서 뭐.. 논걸을 포기하고 능구리를 채용해서 선택지를 통해 스리 세븐을 받고 하굣길을 인자로 받아야 했다.

그리고 둘 다 못 받을 경우 쥐어짜기나 추입 회복기인 냉정 침착을 받기 위해 배포 ssr 스피드 샤커를 채용했다.

 

뉴트랙에 지친 상황에서 고점이 찍히지 않고 스킬을 패싱 당해 너무 힘들었던 2회차 레오배와는 다른 무력감.

고점을 노릴 수 없는 상황에서 서포트 카드는 물론 인자로 받아야 하는 스킬이 존재한다는 제약.

 

그냥 손발이 묶인 채로 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

조건이 있는 만큼 길게 보지 않고 시니어 인자 계승까지만 보거나, 능구리가 스리 세븐을 주지 않으면 곧바로 도축했다.

그래서 5렌탈을 빼내는 것은 편했지만 아슬아슬하게 깎아낸 주자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무력감.

 

순수하게 서포트 카드의 부족, 과금의 차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그냥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대한 허탈감.

특히나 시간을 많이 박았는데도 스테 9 청인자를 보유한 인자가 없다는 것도 무력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대충 깎음 ㅋㅋㅋ

 

 

쾌진격과 결직을 모두 달아줘야 하는 선행에 비해서 추입은 당연히 강공책, 여기에 논스톱 걸 정도까지 달아주는 선에서 마무리.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지만 현실은 하굣길을 인자로 스리 세븐을 능구리로 받아야 하는 악귀의 길 그 이상의 난이도...

사실 다음 2회차 사지타리우스배도 꺾일 뻔했다.

뉴트랙이 생각 이상으로 스태미너를 확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특히 사지타에서는 스태 900에 근성 600을 목표로 깎아야 한다고 하는데... 어지럽다.

 

 

클구리를 렌탈해서 미라클 런을 달아주고 수스페나 도베르 둘 다 없기 때문에 슈퍼 크릭을 깎아서 프리티를 계승했다.

그나마 하굣길 인자를 보유한 슈퍼 크릭이 있어서 육성은 했지만 지능 1 중거리 3...

그래서 사지타 준비 중인 지금은 뉴우라에서도 깎아보고 있는데 스테 9 인자 만들기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다.

뉴우라에서 스테 중심의 육성도 생각보다 어려워서 그냥 진수 심이나 지 인자를 굳이 보유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인자 계획

인자 계획을 세우긴 했는데 조금 즉흥적이라 따로 작성하지 않았다.

인챈트 배 대회 준비는 역병과 선행 오구리로 준비했기 때문에 추입 개조를 급하게 시작했고 나오는 청인자와 적인자에 따라 육성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스피드와 파워 중심의 청인자가 구성되었고 이야.. 이렇게 된 거 미라클 런 발동을 위한 힐만 믿고 간다!라는 흐름.

스태 600과 근성 600을 달성하는 것만으로도 기적과 같은 육성이었다.

 

 

주자

 

1번 주자

 

스리 세븐을 받기만 하면 되었지만 당연히 스피드 스탯이 제대로 나올 리 없었다.

뒤에 디지털과 사토노 다이아를 깎으면서 계속 생각한 게 아니 스테 9인자로 어떻게 600 스태를 찍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들었다.

UG가 뜬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행스럽게도 계획한 것과 비슷한 스킬들을 갖출 수 있었다.

당연히 아쉬운 점은 직선, 코너 류 스킬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

 

 

2번 주자

 

아그네스 디지털을 운 좋게 뉴절먹 한 후 챔미 주자로서 가장 볼품없는 디지털인 것 같다.

추입이 유리한 챔미도 선입으로 나갔고 카나볼릭이 없는 디지털은 처음인 것 같다.

특히 금딱 힐을 위해 배포 샤커를 넣은 게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배포 도토의 경우에는 중거리 관련 스킬들과 채용되지는 않았지만 킬러튠을 준다는 점은 오히려 더 나은 느낌.

 

능구리 대신 SR 능후쿠를 채용해서 스리 세븐 스킬을 획득하려고 했지만 왜 챔미 육성 때 안 나오고 뉴우라 인자작 중에 스리 세븐을 주는지...

뒷목을 잡았다.

 

3번 주자

 

깎다가 꺾였다.

앞서 말했듯 추입 인자, 하굣길 or 스리 세븐을 보유한 랜탈 인자가 없었다.

그래서 스피드와 파워 인자를 가진 클구리를 채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제일 많이 깎았지만 하굣길과 스리 세븐을 보유하면 스탯이 나오지 않거나

고점의 그랜라를 진행 중이면 하굣길을 패싱 당하거나 스리 세븐을 패싱 당했다.

 

그래서 꺾였다.

 

 

레이스 결과

 

총 라운드 결산

 

처참한 승률.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골드 쉽의 경우 스피드 스탯의 부족이 여실하게 느껴져 버린 결과물이다.

종반 가속기가 발동되어도 앞으로 뛰쳐나가지 못한고 그 위치를 고수하는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원본 클구리의 미라클 런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계승 미라클 런.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하지만 멀게 느껴졌다.

 

 

결승 결과

 

그래도 봐야 할거 아냐!

 

 

오.. S.. S+... 오... 뭔가 챔미 유기하신 분들이 왔구먼 하고 보는데

 

'UG' '추입' '클구리'

 

 

파-국이다.

 

 

에필로그

 

아니 디지털아 너무한 거 아니니?

아니 1착이 들어간 후에 미라클 런이 터지면 어떻게 하니?!!!

 

 

 

그래서 B결 2착을 언제 해봤냐고요?

처음인데요.

처음이라고요...

아 이제 가이드 못쓰겠다...

 

 

그렇다!

그랜라가 시작되고 3개월!

드디어 클구리의 시대가 끝나고 다른 각질과 주자들이 얼굴을 보이기 시작하는 챔미가 시작된다.

 

그런데 솔직히 꺾임 ㅎㅎㅎ... 이번에 손발이 묶인 채로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이 없는 서포트 카드와 주자 풀에 절망했다.

그랜라를 버텨야 그랜마 픽업들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프다.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까? 스피드 장포케의 티어가 낮아져서 그나마 조금 여유가 생길지도?

 

문제는 능모누 다음의 삼여신, 어쩌면 그랜마도 이 둘만 들어가고 존버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비와 크릭 복각에 들어갈지 계속 고민했지만 그냥 들어가지 않았다.

개인적인 소망은 떡타산 100연차 때 뉴절먹이라고 주자나 인자용 말 좀 줬으면 좋겠다...

 

7일에 뉴우라가 나오고 진수 심, 진수 지를 위한 인자작을 시작하고 있는데...

쓰읍 결과물이 제대로 안 나오니까 이걸 왜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다.

그냥 이거 할 시간에 뉴트랙 돌려서 스태 9 인자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드는데...

 

아 챔미 하기 싫어

 

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