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결합(Synthesis) : 흩어진 기억을 되찾고 연결하라!

3.6) 결합(Synthesis) 리그

2019년 2월 20일 한국 시각으로 새벽 5시 3.6 합성(Synthesis) 리그의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새로운 NPC 카바스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그 여정 속에서 결합 리그의 고유 보스들을 쓰러뜨려야만 합니다.
분명 새로운 보스들에게서 기존의 아이템들 보다 더욱 강력한 아이템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3.5 배신 리그의 중요 NPC였던 준(Jun)이 다루었던 콘텐츠의 편입 유무입니다.
이번 3.6 결합 리그의 트레일러의 영상 속에서 불멸자 연합의 단원들과 싸우는 모습이 확인되었지만,
신디케이트를 쓰러뜨리고 얻었던 장막 속성들을 다시 얻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 결합(Synthesis)

결합 리그는 카바스의 기억을 되찾기 위한 여정이 주요 콘텐츠인 리그입니다.
유배자는 보상으로 '결합 속성'이 부여된 아이템들과 결합 리그의 고유 아이템들을 획득 할 수 있으며,
이 결합 속성들을 가진 아이템 2-3개를 결합하여 더욱 강력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게 됩니다.

배신 리그에서 획득한 장막 아이템들의 장막을 제거하고 제작 속성을 얻었던 것 처럼 장막 제작법을 얻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결합 리그의 제작 방법으로 얻게 되었던 아이템들은 패스 오브 엑자일에서 가장 강력한 아이템이었습니다.

결합 리그에서는 새로운 도전 과제들과 결합 리그만의 독특한 고유 아이템과 점술 카드가 추가되었으며,
새로운 액티브 스킬 젬 및 보조 스킬 젬들의 추가, 3.5 배신 리그의 핵심 콘텐츠가 리그에 편입되게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여정

유배자는 레이클라스트와 아틀라스의 세계에서 바스러져가는 기억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유배자는 해당 기억 속으로 들어가 제한 시간동안 몬스터들을 처치해야 합니다.
3.3 기습 리그와 마찬가지로 오브젝트를 클릭하여 기억 속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맵핑의 일부로서 진행하게 됩니다.

유배자는 제한된 시간동안 몬스터들을 처치하고 기억이 완전히 붕괴되기 이전에 '안정화 지점'들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
안정화 지점은 1-3개까지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활성화 하는 것에 성공하면 '기억의 조각'을 획득하게 됩니다.
안정화 지점을 모두 활성화 하는 것에 실패했다면, 이후 '기억 연결부'에서 사용 가능한 기억의 조각을 얻을 수 없습니다.

 

공허로 가는 다리

결합 리그에서 유배자는 획득하게 되는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연결하며 NPC 카바스의 흩어진 기억을 되찾고자 합니다.
카바스의 기억을 되찾는 과정은 기억의 조각을 연결하고, 결합 리그의 고유 보스를 처치하는 과정에서 되찾게 됩니다.

 

기억의 조각은 NPC 카바스가 보관하고 있으며, 이후 지도의 대가 자나가 유배자와 함께 흩어진 기억을 찾아갑니다.
기억의 조각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야수관, 남동석 광산과 같이 특별한 영역인 '기억 연결부'에서만 가능합니다.
기억 연결부에는 결합 리그만의 독특한 제작 방법인 '결합기'가 존재하며, NPC 카바스가 존재합니다.

기억의 조각은 사용 가능한 횟수가 정해져 있었고 기억을 연결하기 위한 연결 부분은 고정되어 변경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는 기억의 조각이 콘텐츠 진행에 불편한 요소가 되었고, 사용 횟수를 소모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을 가중시켰습니다.
이후 기억의 조각의 방향을 돌릴 수 있게 되면서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지만, 이미 많은 유배자들이 떠나간 이후였습니다.

또다른 문제점은 결합 리그의 보상이 굉장히 낮았던 점입니다.
기억의 다리에서 시작되어 멀리 떨어진 기억의 조각에 도달하여 해당 보상을 획득하더라도 가치가 낮은 보상이 많았습니다.
제작 방법인 '결합'을 통해서 강력한 크래프팅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었지만, 그 외의 보상이 굉장히 낮았던 것입니다.


고유 보스인 다섯 결합자들과 베나리우스에게서 획득 할 수 있었던 고유 등급의 아이템을 제외하고선 보상이 낮았습니다.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을 증가시켰지만 체감이 와닿는 증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맵핑의 연장선이라는 개념으로 추가적인 경험치 획득과 약간의 화폐를 획득 할 수 있었습니다.

 

희미한 기억

결합 리그의 NPC인 카바스의 먼 옛날의 기억을 되찾는 과정에서 유배자는 가치있는 보상을 획득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합 리그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비롯하여 고유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또한 베나리우스를 중심으로 기억의 다리에는 다섯명의 고유 보스들이 존재합니다.

 

결합 리그의 속성이 부여된 고유 반지는 재, 얼음, 천둥 및 고통, 순수의 전령과 관련된 반지를 획득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베나리우스에게서 획득 할 수 있는 '병에 담긴 믿음'은 굉장히 높은 가치를 가진 플라스크 중 하나입니다.


기억의 다리에서 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기억의 조각에는 위에서 언급한 고유 보스들이 존재하였으며,
멀리 떨어져 있는 기억의 조각이라고 하더라도 몬스터의 레벨이 높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기억의 조각을 획득하게 된 아틀라스의 지도의 몬스터 레벨을 따라 갔기 때문입니다.

 


지도의 속성은 무작위로 부여되었으며, 기억의 조각들이 연결되면 해당되는 속성들은 모두 합쳐지게 됩니다.
지도가 연결되면 더 많은 보상을 획득 할 수 있게 되지만 몬스터의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지게 됩니다.

 

새로운 제작 방법 : 균열과 결합

3.6 결합 리그의 새로운 속성인 균열은 아이템에 부여된 속성이 고정되어 변경이 불가능했던 속성이었습니다.
처음 정보를 확인하였을 때는 부여된 속성이 고정된다는 점에서 장비 제작에 많은 편리함을 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균열을 통한 아이템 제작 보다는 균열된 아이템을 '결합' 하여 만들어지는 장비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균열 및 결합 아이템

쇠퇴하는 카바스의 기억은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고 싶었던 듯, 고정되어 있는 속성이 부여된 아이템을 만들어냈습니다.
3.6 결합 리그에서 공개된 고정 속성이 어느정도 제한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해당 장비의 기본 베이스에 부여되는 속성이 모두 무작위로 부여 되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균열의 가치는 굉장히 낮았으며 균열 속성의 개수와 제작의 중요한 부분인 아이템 레벨이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균열과 결합의 제작 방법을 활용하지 못했으며 균열을 기본 베이스로 제작하는 것은 옳지 않은 접근법이었습니다.


균열 아이템은 리그 초반에 잠깐 반짝이고, 이후에는 일반 아이템과 마찬가지로 가치가 없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균열 속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균열을 결합하여 반지에 '비전 쇄도 보조' 속성이나 '맹공 보조' 속성을 부여한 결합 아이템이 가장 가치가 있었습니다.

 

위와 같이 균열 아이템을 결합하여 만들어진 '결합된 아이템'에는 정말 좋은 효과를 가진 고정 속성이 부여됩니다.
거기다가 고정 속성이기 때문에 화폐를 통한 속성 변경은 되지 않으며, 수치만을 변경 할 수 있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반지를 다루었지만, 추가 화살이 고정 속성에 부여된 화살통이나, 맹공 획득 신발도 존재합니다.

 

결합기

3.4 탐광 리그의 중심이 되었던 남동석 광산과 마찬가지로 결합 리그에는 기억 연결부가 존재합니다.
기억 연결부에는 NPC 카바스와 균열 아이템을 결합시키는 '결합기'가 존재했습니다.
결합기의 외형은 은신처에 설치 할 수 있는 '지도 장치'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균열 아이템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같은 부위의 장비 3개가 필요했습니다.
서로 다른 베이스를 가진 3개의 '균열'된 장갑을 결합하면 무작위 베이스의 '결합'된 장갑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3개의 같은 베이스를 가진 '균열' 아이템 3개를 결합하면 같은 베이스를 가진 '결합' 아이템을 획득 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를 하였지만, 해당 리그 당시에는 하드코어 유저였기 때문에 결합 제작법의 '시도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결합하는 균열 아이템의 기준은 '83 이상의 균열 아이템'이 결합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네요.
부여되는 균열 속성에 따라서도 제작 되는 결합 아이템의 속성이 달라진다는 조건도 있었던 것 같지만 기억이 희미하네요.

 

주문 스킬의 개선과 새로운 주문 스킬

3.6 결합 리그에서는 기존의 주문 스킬들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6개의 새로운 주문 스킬들이 추가 되었으며, 신성한 진노, 신념의 파도, 정화의 불길, 영혼 분리, 파멸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주문 스킬 및 새로운 주문 스킬들을 위한 몇가지 보조 스킬 젬들도 추가되었습니다.

 

기타 사항

NPC 자나의 외형이 변경되었으며, 아황산염의 획득 개수가 3개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장막의 대가인 준을 비롯한 3.5 배신 리그의 합류도 굉장히 반가운 내용이었습니다.
레이클라스트를 비롯한 은신처의 배경음악도 변경되었으며, 게임 외적인 변화를 대대적으로 가져오기 시작한 리그였습니다.

 

3.6 결합 리그에 대한 평가

한국 로컬라이징 서비스는 3.7 군단 리그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3.6 결합 리그에 대한 평가를 쉽게 내릴 수 없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장비를 제작할 수 있었던 리그 였으며 제작이 핵심이 된 리그였습니다.

제작 방법에 대한 높은 이해로 균열과 결합을 활용한다면 쉽게 강력한 장비를 제작할 수 있었던 리그였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균열과 결합을 활용하는 아이템 제작에 대한 적응 과정이 쉽지 않은 리그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신규 콘텐츠의 진행 과정에서의 복잡함과 피로함은 여기에 빠른 리그 이탈을 가속화하게 만들었습니다.

콘텐츠 접근에 대한 개선 사항이 늦어짐으로서 리그 만족도가 낮음의 징표인 '플래시 백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6 결합 리그는 실패한 리그라고 평가합니다.

리그 콘텐츠 진행 과정은 기습 리그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내부 외형이 가로막히는 버그에 대한 늦장 대응,

안전화 지점 화성화 과정을 포함한 리그 콘텐츠 진행 과정에서의 불편함은 핵 앤 슬래쉬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진행하며 기억의 조각을 쌓아갔지만 기억 연결부에서 필요한 방향의 조각이 없다면 진행이 불가했습니다.

사용 횟수를 강제로 모두 소모하여 조각을 삭제해야만 하는 과정도 너무나도 피로감을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문제 개선으로 조각 방향을 회전할 수 있게 하였지만 이미 리그 이탈율은 굉장히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리그 콘텐츠 진행에 대한 보상이 낮은 리그였으며 균열과 결합을 통한 제작만이 각광받던 리그였기 때문에

앞서 말했듯 제작 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았다면 리그 콘텐츠를 진행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