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메이플스토리 : LIVE (24.01.09)

항상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작성했지만 이번 라이브는 그냥 요약된 글 긁어 왔습니다.

 

 

 

메이플스토리 LIVE 정리 | 24.01.03 (큐브 메소화, 메소 상한선)

1월 9일 진행된 메이플스토리 LIVE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모바일 유저분들도 PC모드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들어가며강원기지난 라이브 이후 다시 찾아뵙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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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지난 라이브 이후 다시 찾아뵙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용사님들이 보내주신 의견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몇년간 메이플스토리는 변화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으며, 그 배경에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의 마음으로 믿음과 사랑을 보내주신 용사님들의 지지가 있었다.
이를 저버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용사님들께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리고 싶었다.

이것이 공허한 약속이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을 거듭했다.

작은 행동과 말로는 결고 신뢰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논의 끝에 우리는 게임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것만이, 

다시 한번 믿어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자 시작임을 깨달았다.
오늘 라이브에서는 이러한 고민의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한다.

 

 

큐브의 메소화

지금부터, 총괄디렉터님이 말씀드린 '메이플스토리가 바뀌어나갈 길'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변경점이 매우 많지만, 이 모든 것은 하나의 명제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메이플스토리는 더 이상 확률형 강화상품인 큐브를 판매하지 않겠다.

 

잠재능력 재설정은 인게임 재화인 메소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모든 용사님들의 플레이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고자 한다.

 

현재 큐브는 메이플스토리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상품이다.

그러나 동시에,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불신을 안겨다드리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큐브를 더욱 의미있는 플레이가 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에서부터 신뢰회복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1) 모든 큐브의 블랙큐브화 : 불쾌한 경험 최소화

2)  레벨과 잠재능력의 등급에 따라 차등화 : 최상위 장비의 가치를 보존하는 한편 성장경험 제공

잠재능력 재설정은 메소화로 변경됨에 따라,

리부트 월드도 일반 월드와 동일한 가격으로 잠재능력을 설정하게 되며, 메소 획득량 역시 일반월드와 동일해진다.

이 패치 이후 리부트 월드의 생성 제한 조치 역시 해제될 예정이다.

 

더 오랜 시간을 소모하기보다는 빠르게 조치하는 것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새로 나아가는 길인만큼, 그에 따른 진통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보완해나가도록 하겠다.

 

기술적 문제로 생성 제한을 걸었던 리부트가 안락사 이후로 시원하게 제한 조치가 해제되었다.

우리는 여기서 서로간에 어떠한 신뢰가 있었다고 말해야 할까?

훌륭한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메소 생산 상한선 설정

캐릭터가 필드에서 획득할 수 있는 메소의 총량을 조절하고자 한다.

현재 24시간 내내 메소를 획득할 수 있는만큼 매크로나 작업장에게 취약한 상황이다.

 

앞으로는 캐릭터 레벨에 따라 메소 상한을 두고자 한다.

이 내용은 현재 우리가 긴급하게 적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추후 메소 획득 컨텐츠를 늘려가는 등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모든 변화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새로운 메이플스토리'를 써나가는 심정으로 용사님들과 함께하겠다.

용사님들이 보내주시는 의견을 귀담아듣고, 용사님들께 필요한 변화들을 반영해나가겠다.

 

 

그 밖의 약속

1. 게임 외적인 노력

메소 생산이 지금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게되는만큼,

국내외 보안 기술자들과 교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게임 외적으로도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2. 확률 경험의 투명한 데이터 제공

그밖에도 현재 제공하고 있는 확률 경험에 대해서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노력을 이어나가겠다.

현재 공개중인 확률들은 메소로 재설정하게 된 이후로도 꾸준히 제공해드리겠다.

 

 

3. 특정 옵션 3줄 등장

보공, 방무, 아이템 드롭률 옵션은 3줄까지 등장하게 수정하겠다.

 

 

테스트 월드, 패치 계획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1월 18일 정식서버 업데이트 이후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별도의 테스트월드를 시행하고

용사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에 정식 서버에 적용하도록 하겠다.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는 만큼 보안 측면에서도 검토할 부분이 있기 때문인데,

이 모든 것 역시 최대한 빠르게 적용하도록 하겠다.

 

잠재능력을 제외한 부분은 아무리 늦어도 2월 중에,

에디셔널과 관계된 내용도 아무리 늦어도 상반기 중에 적용하도록 하겠다.

말씀드리는 것 중에 조금이라도 늦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그 이유를 상세히 밝히도록 하겠다.

 

또한, 잠재능력이 대폭 변경될 예정인만큼

1월 14일에 예정되었던 미라클 타임은 진행하지 않고, 경험치 관련 이벤트를 배치하겠다.

 

 

디렉터의 말

지금의 불만이 단연 확률에 관련된 신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업데이트의 내용이나 질적인 측면에서의 개선 목소리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

즐거운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결고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죄송한 마음을 담아 보상을 준비하였다.

별도 공지를 통해 말씀드리겠다.

 

애정과 관심 덕분에 게임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죄송한 마음, 어떻게 말로 표현할지 모르겠다.

 

애정을 보내주신 용사님들, 그리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동료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나는 앞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에만 전념하도록 하겠다.

20년간 이어온 노력이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빠른 피드백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총괄 디렉터님이 말씀하셨듯이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필드 메소 드랍 제한의 경우, 메소 획득량과 관계없이 기본 메소량을 기준으로 제한한다.

실제 획득하는 메소량은 메소 획득 증가 옵션을 충분히 적용받게 된다.

따라서 기존 잠재 옵션의 효용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방송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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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올해의 목표 중 하나가 소울마스터 275 달성이었다.

시작 하기 전에 일단 목표 하나가 삭제되어서 기분은 좋다.

 

24년 여름에 누를 예정이었던 버튼을 23년 겨울에 누르는 느낌이다.

김창섭이 디렉터 자리에 오르고 마주한 첫 대형 업데이트가 겨우 편의성 원툴로 끝나기에는 조금 심심한 느낌.

뿌리 사태로 인해 갑작스럽게 정신이 없어지는 와중이었다고 해도 지금의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민심이 흉흉하긴 했다.

 

또한 이미 공정위가 발표할 내용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었다고 뇌피셜을 굴려본다.

이렇게 빠른 시일내에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되며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던 카드라고 생각한다.

결정석 가격 조정을 멈춘 것은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전 반발심을 억제시키기 위한 조치였을지도?

 

분재 게임처럼 일퀘, 몬파, 우르스 하면서 주간 보스 결정석으로 메소를 모아 샤타포스 딸깍하는 입장에서

지금의 리부트, 아니 메이플스토리를 굳이 할 이유가 없지만 우선은 조금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다.

캐릭터의 메소 획득을 제한하고 메소 획득 콘텐츠, 즉 숙제의 추가의 방향성이 긍정적인지를 우선은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재획에 대한 매력을 어떻게 끌어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답변이 궁금하기도 하다.

 

지금의 스펙에서 올해 목표인 275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세르니움, 호텔 아르크스, 오디움 모두 사냥이 가능하고 지금처럼 분재 게임 하듯 숙제 정도 하다가 시간을 조금 내면 되는거니까.

하지만 신뢰를 준 입장에서는 솔직히 뒤통수가 얼얼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게임하지 말라는 수준으로 리부트를 삭제해버리니까.

 

18일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우선은 관망을 하는 입장에서 해오던 분재에 물주기는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그냥 보면서 느낀 것은 굳이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리부트의 안락사 이후로 본섭인 크로아에서 게임을 계속 할 동기 부여를 메이플스토리는 줄 수 있을까?

구조 완화를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메포로 메소를 구매하라는 스탠스 아닌가.

이제 큐브 팔이는 끝났고 메포 팔이가 미래 메이플스토리의 먹거리라고 선언한 것 같다.

 

어지럽다고 생각했는데 어지러울 이유가 없다.

그냥 앞으로 방향성이 어떤지 살펴보고 떠나면 되는 것.

안그래도 요즘 할 게임도 많고 하고 싶은 것들도 많은데 1,2시간이라도 여유가 생기는게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