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챔피언스 미팅 : 2회차 레오배 후기

프롤로그

키타산 픽업 때 게임을 시작했고 열심히 광산에서 캐던 도중 개인의 선택으로 키타산 풀돌만 뽑고 접었다.

그리고 1기와 2기의 뽕맛과 함께 시작된 클구리 픽업 때 복귀해서 챔미는 계속해서 출전은 해왔다.

본격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깎았지만

이번 만큼 뒤지게 힘든 챔미는 없었다.

 

파3 단2 타이키 인자가 있어서 이걸로 니시노 고점 겸 인자작을 했는데 아작이 났다.

결국 지2 단3 니시노를 뽑아서 타이키 고점 겸 인자작을 시작했는데 그나마 말 같은 녀석이 나와서 일단 주자로 킵.

문제는 여기까지 걸린 시간이 11월 4일부터 챔미 시작일인 12월 2일까지 깎았다.

ㅎ... 그랜라 픽업 때 개같이 망해서 게임 접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유이다.

다행히 챔미 시작 다음날인 3일에 오구리도 어느 정도 깎고 더 이상 못해먹겠다고 던져 버렸다.

 

 

준비 과정

 

보유 주자

 

레오배 전에 수맥퀸과 수루시가 등장하였고 수맥퀸을 너무 뽑고 싶어서 2천장을 남기고 들어가 봤다.

수루시와 사토노 다이아몬드가 추가되었지만 레오배에서 크게 영향이 없다.

니시노는 픽업 때 들어갔고 타이키는 복귀 후 클구리 대신 뽑았다.

 

선행 니시노, 선행 타이키, 선행 오구리의 오타니 조합으로 출전.

 

 

스킬 구성

오타니 셋으로 인자작을 굴리면 되기 때문에 인자작에 어떠한 말들을 활용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셋 모두 선행으로 뛸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큰 장점이 되었다.

 

근박신의 의기충전이 아게마셍 당할 확률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후반에 갈수록 어차피 단거리의 특성상 니시노와 타이키의 계승기를 발동시키지 못하면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 부분이 오히려 더 중요했고 중반의 코너를 대비해서 곡선의 소믈리에를 넣는 게 더 좋은 판단이었을 것 같다.

 

무과금 트레이너로서 결국 카드 풀이 좋지 못하다 보니 타이키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레어 스킬은 적었다.

이 부분은 니시노나 오구리에도 적용이 되었지만 결의의 직활강이 있는 니시노, 곡믈리에가 내장된 오구리는 괜찮았다.

그래도 결국 선택할 레어 스킬은 적었기 때문에 샛별은 모두 선택해 주었다.

 

 

인자 계획

 

기본적으로 1스 3근 2지 육성을 진행했기 때문인지 고점을 보기 위해서는 거리 B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니시노 인자작에 계속 실패한 요인이 아무래도 초반에 중거리 인자를 챙기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기본적으로 레이스가 많은 중거리를 제외하고 단거리와 마일을 최대한 많이 뛰는 방향성을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인자도 고점작도 스킬 획득도 모두 실패한 선택이었다.

 

 

주자

 

1번 주자

내리막 달인이 없는 타이키지만 단거리 S와 중수한 스파근을 보유했기 때문에 주자로 채용.

앞서 말했듯 레어 스킬의 종류가 적다 보니 반드시 필요한 양오니와 의기충전 둘 중 하나가 안 떠도 타이키는 크게 휘청였다.

그래도 니시노 인자작이 너무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스태미너가 너무 많지만 그냥 만족하고 마무리했다.

확실히 스태를 덜어내고 파워나 지능 쪽으로 돌아갔으면 니시노보다 더 강한 주자였을 것 같다.

그래도 덕분에 B결이라도 갈 수 있었다.

 

 

2번 주자

내리막 달인과 단거리 S를 보유하지 못한 오구리.

앞서 몇 번의 육성 과정에서 지능이 너무 부족해 SR 능키온을 추가했는데 실수였을까?

타이키를 2일 오전에 깎고 오구리를 3일 새벽에 깎아서 챔미 1일차 레이스에 주자 3마리를 겨우 내보낼 수 있었다.

솔직히 더 깎을 수 있었지만 SS랭크를 달성했고 단거리가 없지만 의기충전과 양오니를 받아서 그냥 만족했다.

 

레이스 결과는 결국 단거리 S와 스탯이 어정쩡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강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낮은 육성 난이도, 곡믈리에 내장, +@ 스킬을 달 수 있지만 레이스를 살펴보면 니시노랑 타이키가 가장 강했던 것 같다.

 

 

3번 주자

오구리까지 완성하면서 일단 달릴 수 있는 주자를 레이스에 내보내고 난 후 4일에 완성한 니시노.

크게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한줄기 질풍과 결의의 직활강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여기에 단거리 S까지 달았지만 역시나 문제는 의기충전의 '아게마셍'

일단 내리막 달인도 붙었고 단거리 S에 더 이상 깎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챔미인 버고배를 준비하기 위해 아그네스 디지털의 인자작을 시작했다.

 

 

레이스 결과

 

 

총 라운드 결산

타이키가 멱살 잡고 A그룹으로 진출시켰지만 이후 그냥 개박살이 나버렸다.

12월 6일 오전 11시 57분에 마지막 보석까지 씹어가며 달려보았지만 운빨 망겜의 단거리라고 하더라도 힘들었다.

괴물들 아님? 아니 나 혼자 이번 챔미가 뒤지게 힘들었던 걸까?

 

 

 

고통스러웠던 인자와 주자를 깎는 시간을 보내면서 '이야.. 이거 A결은 무슨 B결도 못 가겠는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박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B결은 가야 할거 아닌가

1착은 힘들어도 일단 기어서라도 가야지.

 

 

결승 결과

 

B결이라도 온 게 어디냐.

 

 

A결 유관만 유관인가? B결도 유관이다 이 말이야!!!

 

 

에필로그

매번 챔미를 위한 주자를 깎을 때마다 역대급이라고 했지만 이번엔 진짜 토가 나올 정도로 어지러웠다.

매일 1회 육성만 하다가 중간에 FM23 조축무직노라를 하면서 돌리는 중간중간 틈날 때마다 주자를 육성해서 제법 많이 깎았다.

다른 챔미보다 더 많이 주자를 깎았는데도 인자도 고점도 랭크도 주자도 나오질 않으니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 말딸 너무 하드 한 것 같다.

돈 주고 뽑은 서포터가 레어 스킬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너무 하드 한 것 같다.

과금하지 않는 입장에서도 하드 한데 톱과금 유저들은 얼마나 매울까? 상상하기도 싫다. 여기에 무관까지 한다고? 쉣!

 

그래도 굳건하게 5만 결사대가 남아 있다는 점.

서클 레이스나 다양한 레이스 이벤트가 개최된다는 점이 신기하긴 하다.

경마를 좋아해서, 말을 좋아해서, 캐릭터를 좋아해서 게임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 대단하다.

솔직히 말하면... 1기와 2기에 이어 RTTT로 맞은 뽕맛 3기가 디톡스 해버렸는데 어떻게 이 게임 계속 함?

 

 

단거리가 맞지 않다, 근성 육성이 맞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뉴트랙에서 첫 UG 달성 우마무스메가 니시노 플라워다.

그래서 존나 쉽게 생각하고 만만하게 본 것이 그대로 멘탈이 박살 나는 이유가 되었던 모양.

 

픽업 당시 니시노는 필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뽑아야 한다고 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결국 돌고 돌아 단거리는 니시노 플라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멱살 잡고 캐리 한 건 타이키인데 모든 단거리는 니시노를 통하게 되었다.

 

B결승에는 UG도 있었지만 확실한 고점작을 보기 위한 인자 채용을 위해서 계승기는 챙기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전 챔미에 출전했던 주자도 있던걸 보면 육성을 가볍게 하는 트레이너들이 많다기보다 이번 챔미가 단거리라는 이유가 큰 것 같다.

 

이렇게 뉴트랙의 마지막 챔미가 끝나고 이제 곧 쓰키온과 95를 뽑아야 하는 지옥의 시기가 찾아온다.

무서운 건 인자작을 위해서는 뉴트랙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것.

아 깜빡하고 이번 챔미 주자 깎으면서 시계 다 갉아먹었는데 큰일이다...

 

 

 

그랜라와 함께 '그 녀석' 클구리가 찾아온다.

폭사할 건데 뭐 하러 걱정함?(진짜 걱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