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로스트아크 : On Air (23.12.07)

프롤로그

다사다난했던 23년의 마지막 12월 찾아온 두 번째 헤어짐은 생각보다 덤덤하게 맞이할 수 있었다.

헤어짐은 아... 직 준비되지 않았지만 흐릿했던 6개월보다 그래도 더 나아질 것을 약속하는 6개월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겨울을 맞이하여 준비하고 있는 것들은 LOST ARK 2023 Dear Friends FESTRA의 WINTER SHOWCASE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라이브 방송의 내용도 앞으로의 게임에 대한 내용보다는 개발 과정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었다.

굳이 후기를 남길 이유가 있을까... 했는데 그래도 마지막 방송이니까...

 

 

LOST ARK 2023 Dear Friends FESTRA

 

- 오프라인에서 크게 한판 벌리고 싶어서 진행한 행사

- 외부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드린다.

- 대행 업체와의 논의에서는 회차당 2000명을 권장, 최대한 인원을 늘려서 2500명을 모시게 되었다

- 다음에는 더 많은 인원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앞선 다양한 전시관에서 보지 못했던 원화와 일러스트를 전시할 예정

- 개발사 내부의 원화를 전시하여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

- 이번 지스타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상관을 이번 페스타에서도 운영될 예정, 조금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일 것

 

 

- 받은 모든 굿즈들은 모두 보관하고 있다.

- 응모 받은 팬아트와 전시물들과 함께 받았던 굿즈들을 전시할 예정

 

 

- 콘서트를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스케줄 조정과 준비 과정의 어려움에 있어서 고민을 하고 있다.

- 행사장 한쪽에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크게 준비해 두었다.

- 행사 중에 관람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무대를 따로 준비하였다.

- 스페셜한 공연을 준비하였으며 특정 시간대에 진행될 것

 

 

- 직접 터치로 조작할 수 있는 아케이드 존을 준비

- 미디어 포토존의 경우 나인니르, 피요르긴, 파르쿠나스를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

- 사진 촬영 중 금강선 디렉터의 기습 방문을 받을 수 있다.

- 금강선 디렉터는 3일 동안 페스타 행사장에서 상주할 것.

 

 

- 전부 다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은 되지 않을 것

 

오.. 비어캔 글라스와 베아트리스 장패드는 끌리는데...

 

 

- 클래스 아크릴 키링이나 클래스 키캡의 경우 무작위로 획득할 수 있다.

- 자신이 원하는 클래스가 아니라면 다른 모험가들과의 트레이드를 통해서 획득할 것을 권장

 

 

- 23.12.17 : WINTER SHOWCASE

- 금강선 디렉터의 쇼케이스라는 수식이 붙는 느낌이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로아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것

 

 

- 최근 리셀러에 대한 문제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 그렇기 때문에 부정 티켓 거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

- 부정 티켓 거래 적발 시 티켓 취소, 추후 로스트아크 관련 행사 영구 참여 금지, 기타 법적 조치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티켓 베이, 중고 나라 등에서 거래되는 모든 티켓을 구매할 것

- 직접 만나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

- 부정 티켓 거래로 인한 피해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

- 금강선 만나자고 암표를 판매하시면 안 된다.

 

 

진행 중 사항

- 미리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기는 어려울 것

- 다음 주 쇼케이스에서 정보가 공개될 것

 

밸런스 패치

- 준비 중인 사항 확인

- 단순한 공수표가 아닌 밸패는 자주 진행 될 것

- 곧 좋은 소식이 있을 테니 기다려 달라

 

 

기타

- 미술품 패치 : 골드 → 실링, 내실 완화를 위한 사전 작업

- 카멘 로드 : 신규 유저 기준으로 87% 잔존율, 잔존율에 대한 많은 분석과 데이터 확인 중

- 12월에 준비된 서비스에 대해서도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

- 보석 논란 : '정의란 무엇인가', 해결책을 제시해도 요구 기준이 점점 높아지는 게 아닐까? 고민 중에 있다.

- 설명할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 유저들에게 버텨라는 것이 아니다, 솔루션을 내놓을 것

- 유저들이 보고 싶어서 라이브 방송을, 마지막 방송을 진행

 

 

 

이후에는 후기로서 남길 내용보다는 직접 시청을 하거나 일일 숙제를 하면서 라디오처럼 청취하면 정말 좋은 내용들이다.

 

 

에필로그

 

성공한 사람이 살아온 삶의 단편적인 부분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성공한 사람의 자서전이나 그러한 일화에 대한 것을 읽으면 크게 공감하기가 어렵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성공 일화를 들어도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는 정도?

이 사람의 성공이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으니까 성공한 삶에 대해서 이야기나 강연을 무관심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내적 친밀감은 물론 게임의 디렉터로서 게임을 흥행시킨 능력은 나에게 있어서 성공의 기준이 되었던 모양이다.

 

넓고 얕은 지식과 한 사람이 갖출 수 있는 문화적 소양이 이렇게 넓은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니? 이것도 알고 계신다고? 이 게임도 해보셨다고? 이걸 봤다고?

개발 중인 게임의 디렉터라는 자리에서 시간을 쪼개고 쪼개고 쪼갤 정도로 참으로 게임을 좋아하는구나.

 

무언가를 좋아한다고 말하려면 저 정도는 해야 할 수 있구나.

차곡차곡 쌓인 모든 것들이 모여 로스트아크라는 결실로 맺어졌구나.

모든 게임의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즐겨왔기 때문에 다양한 수평들이 출시가 된 것이구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잠시 과부하가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유저들이 이렇게 원하는데 굳이 떠나야 하냐는 말을 들었을 때 아픈 사람에게 참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펜 페스타가 끝나고 잠시 휴식 기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로스트아크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맴돌며 지켜보겠다는 말이 조금은 안심이 되는 것 같다.

그동안 너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종종 얼굴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편으론 대대적인 조직의 개편과 함께 새로운 디렉터에게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후임 자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고 하필 앞으로의 로스트아크를 보여주는 자리라서 더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 같다.

힘내...라고 말해줄 수밖에 없고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 말고는 딱히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

우선은 12월 17일에 예정되어 있는 쇼케이스를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