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로스트아크 : On Air (23.11.07)

프롤로그

놀랍게도 시즌1의 둠강선을 경험하지 못한 입장에서는 23년 봄과 여름이 가장 최악의 시기였다.

5년 중 2년의 시간을 함께했지만 지금의 로스트아크는 압축된 2년 속에 모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2018년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 당시 핵슬 장르 중 하나인 패스 오브 엑자일을 하고 있었고,

로스트아크는 콘텐츠에 즉완권을 출시한 이상한 게임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철새처럼 떠돌아다니며 이 게임 저 게임을 들락 날락 하던 유저로서 굉장히 오랫동안 꾸준하게 플레이하고 있다.

많은 과금은 할 수 없지만 부지런하게 게임을 한다면 그래도 콘텐츠를 따라갈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 크다.

 

11월 8일 업데이트와 함께 5주년 기념 이벤트가 진행되는 것으로 예상되었다.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1주일 전인 1일에 업데이트가 진행된다고 이야기를 했었고 빛나는 추억의 섬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5주년 공모전 아바타와 특별 선물이 함께 추가될 것으로 기대한 유저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모양새가 되었다.

 

그래도 5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이 예고 되었고 정확히 5주년인 11월 7일 화요일이 정배였다.

기상술사와 스카우터에게 아바타 입혀주기 위해서 많이 기대했지만 참을 수 있었다.

채팅 이모티콘으로 금로투를 봤기 때문에 출 것 같진 않았지만 먹방 정도는 기대하고 있었다.

 

 

밸런스 패치 후기

 

- 클래스 선정은 기존과 같았다.

- 카멘의 난이도로 인한 실전 지표에 필요한 모수가 부족했다.

- 테스트서버와 지표를 동시에 분석하여 잘못된 내용으로 진행되었고 이후 급히 수정안이 나갔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

 

- 카멘은 기존 레이드와 달리 뒤틀려져 있고 상아탑, 일리아칸과 다른 지표를 보여줬다.

- 딜 압축 위주의 업데이트를 진행하였고 현재는 클래스 간 격차는 완화가 된 상황.

 

- 카멘은 액션 기반 중심으로 레이드가 구성되었고 이에 맞춰 실제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사용성이 문제가 되었다.

- DPS의 조정을 통한 밸런스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어렵고 시뮬레이션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 기존의 DPS 중심이 아닌 유틸 중심의 밸런스 패치를 진행되었지만 모험가들의 사용성에 미치지 못한 패치였다.

- 밸패를 완벽하게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직변권의 출시는 게임이 안 좋은 쪽으로 가는 방향이다.

 

- 기존의 밸런스 패치에 대한 기조를 변경하여 다음과 같은 변경을 시도하고자 한다.

- 기간 : 5 ~ 6개월마다 진행되는 기존의 정기적인 밸런스 패치는 유지된다.

- 1. 정기 밸런스 패치 사이에 수치 조정이 필요한 경우 비정기적인 패치가 진행된다.

- 2. 유틸, 특정 구조가 불합리한, 포커싱 되는 특정 그룹의 직업들에 대한 개선이 진행된다.

- 3. 다음 엔드 콘텐츠 전에(카멘 전 수치 조정과 같은) 안정화 된 지표를 중심으로 개선이 진행된다.

- 짧은 주기와 함께 이러한 3개의 레이어를 중심으로 밸런스 패치의 프로세스를 구성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카멘 후 유틸 패치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디트가 가장 완성도 높은 유틸 개선을 받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유저들의 사용성에 맞지 않는 경우는 이슬비를 생각해서 질풍의 부파를 카운터에 박아버린 것을 말하는 느낌.

지표의 잘못된 분석은 아마도 즉발 잔재를 비롯한 다른 몇몇 직업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워로드의 스페이스 회피기의 변경을 기대한편이지만 불편한 특징이 직업의 정체성이기도 하니까.

쉽게 변경은 어렵다고 하지만 데파 후 백스탭으로 이동하는 것이 늙어서 그런가 무거워서 그런가 점점 실패하고 있다.

아 워로드 스페이스 회피기 좀 변경해줘 아-

 

완성도 높은 밸패는 존재하지만 완벽한 밸패는 존재하지 않는다.

밸패팀의 밸패 진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나 테스터들을 위한 보상을 통해 지표 수집의 활성화해보는 건 어떨까?

사실 모르겠다. 재학이 형! 일단 박아보자!

 

 

서포터 부족 현상

 

- 대부분의 레이드에서는 편차 없이 적절한 비율과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 하지만 상아탑 노말과 하드 난이도에서 유독 문제가 되고 있다.

- 실제 지표로는 비슷한 비율로 육성되고 있고 콘텐츠 이용률은 오히려 서폿이 더 높다.

 

- 지표 분석 결과 상아탑 서포터 부족 현상의 원인은 영웅/전설로 나뉘어진 상아탑의 파밍 구조라고 분석했다.

- 입장 가능 레벨에 맞춰 도전하는 것이 아닌 난이도를 한단계 낮춰 노말 난이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 영웅 엘릭서 세팅은 하드 유저들이 원하는 세팅이 아니고 영웅에서 전설 엘릭서로 재교체를 해야 하는 파밍 구조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 성장 체감은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중 조력자 시스템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

- 현재의 8인 조력자는 각 서포터의 기여도 측정이 무의미한 수준이며 조력자 계산 방식을 개선하고자 한다.

- 엘릭서의 적용 유무가 영향을 끼치는 MVP 시스템에 대한 개선은 서버와 관련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지만 진행하고자 한다.

 

우선은 서포터들에게 엘릭서 50에 대한 의미를 찾아주는게 급한 것 같다.

1610 배럭 서포터들을 굳이 1620 올려 하드에서 고통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엘릭서 상태가 어설퍼도 노멘 1-2관을 진행하여 초월을 누르는 경우가 있다.

초월을 누른 서포터들이 굳이 공방의 1620 딱랩 딜러들과 상하탑을 갈 이유가 없다.

그리고 보통 이러한 서폿분들은 고정 공대나 파티가 존재한다.

 

서폿의 성장 체감이나 조력자 유무는 솔직히 로아의 서폿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3 서폿을 키우는 이유? 내가 공대를 선택할 수 있으니까. 취직이 쉬우니까. 숙제 빨리 뺄 수 있으니까.

생존 케어? 같은 파티원의 잔혈 유무? 진짜 심하게 말하자면 그냥 버프싸개다.

최상위권 서폿 유저의 재미는 솔직히 모르겠고 배럭 서폿 유저가 느끼기는 그냥 길축, 우뿌와 같은 버프와 같다.

 

근본적으로 서폿이 재미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에 해결 방법이 있을까?

배럭따리도 서폿 삭제하자하면 속이 들끓는데 최상위권 서폿 유저들은 진짜 보살이라고 생각한다.

 

 

편의성 업데이트

- 혼돈의 조각 삭제

- 각성기 사용 제한 삭제

- 일부 콘텐츠에서는 5회 제한

- 카오스 던전 등 제한 없이 사용 가능

 

- 배틀 아이템의 추가 개선 고려

- 즐겨 찾기, 배틀 아이템 상자 등 편의 요소 추가 개선

- 파괴 강석, 수호 강석, 돌파석, 융화 재료, 치유 물약의 소지 상한이 999,999개로 변경

 

배틀 아이템의 원정대화는 10월 업데이트 GOAT.

강석들의 보관도 배럭에 따로 보관할 정도로 쌓여 있었는데 너무 소중한 패치가 진행되었다.

고생했을 서버팀장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라이브 방송 당시에도 디도스 공격으로 인하여 서버가 불안정했는데 정말 고생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더 많이 힘내주시길 바란다.

 

 

카멘 후일담

- 카멘 후일담 이후로 흐름이 달라졌다.

- 모험가들이 유추한 내용이 대부분 맞다.

- 여전히 틀린 추측이 있지만 향하는 방향은 올바르다.

- 전개 속도를 내야할 시기이자 중요한 스토리를 풀고 가야 할 시기

- 카제로스를 위한 빌드업이 필요하며 진입부에는 답답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 로스트아크 '1부'의 막바지 이야기이며 금강선 디렉터 역시 스토리 부분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

 

? 카제로스고 나발이고 우남평이 되어버린 오르골 11번에 대한 이야기는 왜 안 함?

유시르한테 왜 그런 거임? 누가 그런거임? 오르골 11번 어떻게 할 거임? 후속 작업 안 함? 왜 안함? 우마르 평판 나락 간 거 모름?

당일에 끝내지 못하고 하루 더 미뤘으면 적어도 스토리는 완성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님? 밸패는 완벽하지 않아도 스토리는 완벽해야잖아?

뭐 하는 거야 상복이 형? 오르골 11번 이야기해야지 왜 안 함? 유시르 살려내ㅐㅐㅐㅐㅐ

 

지금 현재로서는 빌드업 과정이 필요한 것 같은데 겨울 한 번으로는 부족하고 여름까지 한번 더 필요하면 24년 겨울에 카제로스 나올려나?

16인 레이드에 대한 언급도 있었고 어비스 던전으로 파밍 요소 넣고 아르고스 같은 어비스 레이드로 계승 장비가 추가되려나?

이번 카멘에 계승 장비가 없다는 것도 약간의 이슈가 되기도 했으니까 빌드업을 생각하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기타

 

포니테일 이쁘다...

겨울 점핑권으로 남인파, 창술사, 소서리스를 육성할 예정인데 창술사에게 해주고 싶은 헤어스타일이다...

외변권 주 기상술사한테 짱갈래 해줘야지~

 

 

5주년 이벤트 및 보상

모코코 이모티콘

 

 

- 5주년 기념 모코코 이모티콘 출시

- 영구 소장 가능 버전

- 기존의 기간 한정 상품에 대한 아쉬움으로 유료 상품이지만 기간 제한 없음

 

또리콩이 아니네...

 

 

5주년 특별 키캡

- PC방 100시간 보상

- 에스더 8인의 일러스트

- 100시간 달성 시 경품으로 획득

 

오... 저는 QSENN의 일반 키보드를 쓰고 있어서...

실사용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다지 끌리진 않네...

 

 

5주년 기념 굿즈

- 5주년 기념 특별 굿즈 구성

- 뱃지, 장패드, 텀블러, 무드등으로 구성된 굿즈

- 5500명 + 55명으로 총 5555명에게 제공

- 12월 13일 당첨자 발표

- 추후 유료로 판매 예정, 재고가 남을 경우 팀장들 보따리 상인 행

 

예 뭐 제가 당첨될 일은 없으니까요- (눈치)

 

 

시크릿 코드 보상

- 숨겨져 있는 시크릿 코드를 찾아내면 얻게 되는 보상

 

모코코 보드랑 비슷하니까~

코니 보드도 있으면 좋으니까~

모코코 보드의 경우 모코코 아바타를 입어야 그래도 사용할만하지 아바타와 잘 어울리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수평의 상복이 깊은숨을 내쉰 걸 보면 아마도 조금 보상이 추가되지 않을까?

코니 펫이나 고양이 머리 장식처럼 코니 머리 장식 같은 거를 추가해 줘도 좋을 것 같다.

 

 

5주년 수라상 선물

사료가 아닌 수라상.

수라상이라는 단어에 알맞게 조금은 세월이 보이는 듯한 세팅이지만 그래도 정성스럽게 준비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

번호를 선택해서 몇 개의 보상만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역시 수라상답게 11첩 반상으로 모두 전달되었다.

 

5주년 이벤트 섬인 '빛나는 추억의 섬'의 '추억 수집'을 통해 받게 되는 보상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신규 유저들이 시작하기에 정말 이보다 좋은 타이밍이 있을 수 없다.

여름 방학 이벤트로 얻을 수 있는 보상에 추가로 카멘 로드 이후까지 고려한 정말 말 그대로의 '수라상'이다.

엘릭서와 심판의 서가 정말로 큰 보상으로 느껴진다.

 

 

5주년 공모전 아바타

공모전 자체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고 당첨작의 퀄리티 역시 생각보다 그냥 평범한 수준.

특히 슈샤이어 4 캐릭터를 모두 키우는 입장에서 저 갑옷은 3주년 슈샤이어 아바타와 다를 게 없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기상술사에게 줄 아바타가 없어서 스페셜리스트의 당첨작과 스카우터를 위한 남헌터가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4주년 아바타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을 것을 의식한 것일까?

이번 5주년 아바타는 공모전 이미지보다 더 높은 퀄리티로 제작되었고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물론 건슬이나 배마는 그다지 구매 욕구가 들지 않았고 오히려 슈샤이어의 5주년 아바타가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퀄로 나왔다.

흰색에 가까운 회색으로 약간의 광택을 줘서 염색을 했더니 워로드에게 너무 잘 어울려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기상술사와 스카우터에게 준 아바타도 만족스러우며 블레이드를 위해 추가 구매를 생각했지만 장검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스트라이커에게 정말 필요한 무기 아바타도 추가되었고 홀리나이트에게도 무기를 하나 구매해 주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5주년 공모전 아바타였다.

 

 

5주년 디저트 보상

 

처음에 그냥 무기 상자와 아바타 상자길래 루테란 파티 예복 아바타로 착각하고 흠... 디저트에 알맞게 그냥 추가로 주네?라고 생각함.

오우 쉣? 전설 아바타를 준다고요? 저거 살려면 10만 골이 필요한데요?

워로드 본캐에게 줄 전설 아바타를 구매하기 위해 비상금을 모으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한 선물이다.

 

 

도대체 카멘님이 얼마나 벌어다 주신걸까?

상상이 가지 않는다...

 

 

수라상 보상 및 쿠폰 정리

 

 

이후 일정

 

- 2023 로스트아크 페스타

- 12월 15일 ~ 12월 17일

- 일산 킨텍스 7홀

- 굿즈샵, 공연, 전시, 이벤트가 진행되며 쇼케이스 예정

 

- 15일 : 

- 16일 : 

- 17일 : 신규 디렉터 소개 및 쇼케이스

 

아쉽게도 결국 금강선 디렉터는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네 명이 한 화면에 들어온 모습을 계속 보고 싶다는 채팅에 앞으로 이 네 명의 방송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 이야기를 했다.

팬 페스타 일정까지 소화하고 디렉터의 자리에서 물러나 COO로 복귀하여 카멘 시네마틱 같은 종합 예술 콘텐츠의 결과물을 보여줄 것 같다.

신규 디렉터는 팬 페스타 일정의 마지막 날인 17일에 등장하여 직접 쇼케이스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필로그

 

은퇴가 아니라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가 없는 3 대장 체제에서의 흔들리는 로아를 직접 겪었다.

복귀 후 상황을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만큼 확실히 물러 선 뒤에는 게임에 관여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유저들의 불안을 잘 아는 만큼 외부가 아닌 내부 인사로 디렉터를 선정했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스탠스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강원기 총괄과 김창섭 디렉터와 같이 경험치를 먹이는 시간이 있었으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렉터 직을 수락한 신규 디렉터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우선은 3대장 체제처럼 해외 서비스 이슈는 없고 직업 밸런스 및 서폿난과 같은 RPG가 가진 문제점이라는 이슈가 있을 뿐이다.

흔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믿고 지켜보는 시간은 3 대장과 같이 주어질 것 같다.

 

5주년은 풍성했다.

라이브 방송이 끝나고 10시 이후에 추가된 아바타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구매하고 염색도 하며 굉장히 만족스럽게 보냈다.

물론 빛나는 추억 섬에서 추억 수집을 제외한 추가적인 이벤트가 없었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보상도 11첩 수라상으로 푸짐했고 공모전 아바타의 퀄리티도 훌륭했다.

 

12월 13일에 맞춰 9일에 로아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1주일 미뤄진 12월 17일에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남인파, 쿠르잔, 어비스 던전, 모코코가 아닌 분위기에 어울리는 방학 이벤트 정도의 겨울 업데이트가 예상된다.

여기에 추가하자면 아마 솔로잉 콘텐츠의 추가와 카멘 로드가 포함된 슈모익+ 정도?

 

지금까지의 5년을 뒤이어 앞으로의 5년도 기대하고 싶은 라이브 방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