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오브 엑자일 : 군단 하드코어 리그 빌드 분석 4주차(06.29-07.06)

패스 오브 엑자일 : 군단 하드코어 리그 빌드 분석 4주차

 

4주차 : 대 빙하런의 시대, 하드코어 역시 피할 수 없다.

대 빙하런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빙하런은 2등급 지도인 빙하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3.7 군단의 핵심 콘텐츠인 고대의 돌기둥을 활성화,
등장하는 군단의 병사들을 쓰러뜨리고, 군단의 보상을 얻고 은신처로 되돌아오는 것입니다.
군단의 병사들이 주는 다양한 종류의 보상들만을 얻고서 지도는 완료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노가다 하는 것입니다.
이는 군단을 통하여 헤드헌터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과 재화를 계속해서 쌓아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이런 반복적인 노가다에 가장 적합한 회오리사격, 데드아이의 상승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템 수량 장비와 회오리 사격의 추가 화살 인챈트를 갖출 수 있다면 데드아이는 압도적인 클리어 속도를 자랑합니다.
묘실 지도에서 얻게 되는 닥터는 완제품이 아닌 단 한장의 카드를 얻지만,
빙하런에서 헤드헌터가 나온다는 소식에 데드아이들이 빙하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소식은 잠자고 있던 패스파인더의 순위를 조금 올려주게 되었습니다.
하드코어 리그의 대표적인 스트리머인 Nugiyen을 비롯한 hitujiha 역시 패스파인더를 통한 정수흡수 빌드를 진행했습니다.

어센던시 노드가 가지고 있는 플라스크 관련 옵션과 효과 유지를 위해 패스파인더를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강력한 카오스 피해량과 압도적인 클리어 범위 및 속도를 자랑하는 정수흡수와 함께 MF 세팅으로 빙하런을 달리고 있습니다.
저 역시 패스파인더 정수흡수 빌드를 진행하였지만,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근접 스킬에 대한 연구가 마무리 되어 가는 걸까?

군단 주얼에 대한 평가도 어느정도 마무리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주얼이 가지고 있는 숫자에 따라 얻게 되는 패시브 노드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용도에 따라 높은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킬의 평가가 마무리가 되고, 대표적인 슬레이어와 챔피언 빌드에서 활과 관련된 스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개편 이전의 슬레이어와 챔피언의 경우에도 활과 관련된 빌드가 꾸준하게 선택받아 왔습니다.
4주차에 접어들고 어느정도 재화가 쌓인 이후에는 확실히 더 빠른 맵핑을 위한 선택의 일환으로서 전환되는 모습입니다.

 

아쉬운 점은 여전히 다른 근접 공격 스킬에 대한 평가가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너무나도 방대한 빌드 종류로 인하여 소프트코어, 일반 군단리그의 빌드 분석은 불가능하지만,
하드코어 리그에서의 근접 공격 스킬은 정말 적은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강력함을 자랑하는 사이클론/회오리바람으로 인하여 확실히 다른 근접 스킬들이 묻혀버린 감이 없지 않습니다.
다음 리그에서 정수흡수와 사이클론의 너프는 확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누가 먼저 죽을 것인가! 되돌아온 정의의 화염 빌드

정의의 화염(Righteous Fire), 일명 RF 빌드라 불리는 이 빌드는 근접 공격 스킬의 상향과 함께 잠시 뒤로 밀려났지만,
다시 귀신같이 폼을 회복하며 저거넛과 치프틴, 가디언에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정의의 화염은 사용시 캐릭터 주위로 원형 형태의 범위를 가진 화염 피해 스킬입니다.
생명력이나 에너지 방패의 압도적인 회복력으로 자신을 불태우는 정의의 화염의 피해량을 버텨내고,
강력한 방어력과 피해량 감소 노드들을 활용하여 상대의 피해를 견뎌내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드코어에서는 언제나 많은 선택을 받던 빌드이지만, 최대의 단점은 재미로 인한 호불호가 심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RF에 대응하는 고통의 전령 빌드가 나오는 것으로, RF의 입지는 많이 줄었습니다.
고통의 전령은 캐릭터가 공격 하는 것이 아닌 미끼 토템이 되어 적들의 공격을 버텨내고,
고통의 벌레의 강력한 카오스 피해량을 가진 투사체 관통 공격과 범위 공격으로 적들을 녹이는 빌드입니다.
주위와 나 자신을 불태우는 RF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역시나 선호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통의 벌레는 강력하지만 AI는 멍청하니 말이죠.

 

이번 개편으로 더 많은 화염 피해량과 화염 피해를 생명력으로 흡수 할 수 있는 치프틴도 많은 선택을 받습니다.
저거넛은 인내의 개수에 따른 생명력 회복과 피해량 감소가 있고, 
가디언은 많은 수의 오라와 생명력 회복을 에너지 쉴드 회복으로 전환하지만,
치프틴은 어떠한 매커니즘으로 RF 빌드가 운영 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은 게임입니다.

 

어쌔신의 도장깨기? 결국 엘멘은 나락으로.

COC/치명타 시 시전 보조를 통한 빌드는 결국 어쌔신을 나락에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강력한 치명타 피해량과 확률을 통하여 넓은 범위 공격을 자랑하는 얼음폭발 빌드의 조합은 시원시원한 맵핑을 자랑합니다.
물론 방어적인 기재가 부족하지만, 빙결과 강력한 피해량으로 생존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에 새롭게 순위권에 들어온 칼날 소용돌이는 냉기 피해를 중심으로 강력한 치명타 피해를 통한 맵핑이 중심이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생존력이 어쌔신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위에 버티고 있는 하이로펀트는 하드코어의 보루, 하지만 재미의 호불호를 생각하면 어쌔신이 앞지를 수 있을 듯 합니다.

 

각종 원소 질병을 통한 강력한 피해량을 자랑하던 엘리멘탈리스트는 결국 한단계 더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주문 스킬을 사용할 경우 가장 먼저 선택되는 평균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던 적폐 어센던시이지만,
이러한 너프로 인하여 주문 스킬들을 사용하기가 조금은 어려워 졌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피해량에 있어서는 인퀴지스터가 엘리멘탈리스트의 상위호환이라고 하지만, 하드코어에서의 생존력은 낮습니다.
회오리바람과 정수흡수가 중심이 되어 리그를 꿰뚫고 있는 지금, 조금은 다양성이 많이 낮아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특히 이러한 주문 스킬들이 사장되었다고 느낌은 순위권에 얼음과 화염 골렘 때문에 더더욱 느껴집니다.
너무 밸런스가 좋지 못해요. GGG.

 

Kammell SSFHC 레이스의 우승은 종말의 낙인, 인퀴지스터.

근접 공격 스킬은 역시 레이스에 맞지 않는 모양입니다.
Nugiyen은 근접 스킬로 진행하다가 빠르게 리타이어하였고, 1위는 종말의 낙인을 활용한 인퀴지스터였습니다.
사실 위에서 차례대로 죽어나가서 그런지 끈적하게 살아남은 인퀴지스터가 우승한 것 같습니다.
종말의 낙인을 활용한 빌드를 살펴보았지만, 역시나 하드코어에서는 참고할만한 빌드는 없었습니다.


2위인 번개덫을 활용한 사보추어 역시 매력적이었습니다.
빠르다는 느낌은 적었지만, 넓은 공격 범위를 선보이며, 한번 쯤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LL 빌드로 진행할 생각이라면 충분한 피해량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짧은 레이스는 두번 정도 더 열릴 듯 합니다.
리그 오픈과 함께 짧은 수명을 가진 게임답게, 점차적으로 서버도 안정되어가고 렉도 조금씩 줄어갑니다.
남은 리그는 두달 가량, 4.0 버전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을 엑자일 콘이 점차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럼 5주차에서 뵙겠습니다.